세기의 명작, 알라딘이 실사 영화로 돌아오다.
디즈니의 어릴 적 애니메이션 실사화 작업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알라딘이 2019년 5월 개봉했다. 러닝타임은 128분으로 2시간 동안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미녀와 야수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가운데, 알라딘은 천만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어릴 적 알라딘을 보면 램프의 지니가 나온다. 램프의 지니가 실제로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지니 역은 윌 스미스가 맡게 되었다. 양탄자를 타고 환상적인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은 얼마나 화려한 영상미로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되면서 이 영화를 보았다.
또한 원작에 있던 뮤지컬 요소도 영화에 그대로 연출이 된다.
천만관객의 힘이었을까? 2022년에는 재개봉하여 한번 더 관객들에게 찾아왔다.
지니의 요술램프, 아름다운 밤하늘, 날아다니는 양탄자 등 화려한 그래픽이 들어가다 보니 4DX로 찾는 관객들이 많았다.
알라딘의 시작
알라딘은 무려 1992년에 개봉한 30년 전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알라딘은 사막 속에 있는 아그라바 왕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좀도둑인 알라딘은 아이들을 도우다 도둑으로 몰린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를 도와주게 되는데 그녀의 정체는 공주 자스민이었다. 그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자스민은 처음에는 자신을 공주의 시녀라고 소개했다. 이후 둘 사이에 오해가 생겨 헤어지게 되었지만 자스민을 잊지 못한 알라딘이 궁궐에 찾아갔다. 거기서 마법사 자파를 만나게 되었는데, 거기서 자스민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파는 공주를 만나고 싶으면 주인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나오는 마법 램프를 찾아오라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알라딘은 어느 동굴 속에서 램프를 찾게 되지만 동굴이 무너지게 되면서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우연히 램프를 문질러 소원들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된다.
알라딘은 지니를 통해 동굴 밖으로 나가 자스민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왕자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알라딘은 알리 아바브라는 이름의 가짜 왕자가 되어 아그리바 궁전으로 찾아갔고, 자스민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지만, 알리 왕지가 알라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램프를 자파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로 인해 술탄과 자스민 그리고 알라딘 모두가 위험에 처한다.
자파는 지니에게 자실을 술탄으로 임명해 강련 마법사가 되어 왕국을 차지하려 하지만 알라딘은 기지를 발휘하여 자파에게 지니가 되면 더욱 강력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도발한다. 알라딘의 꼬임에 넘어간 자파는 지니에게 자신을 램프의 요정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램프의 요정은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램프에 갇혀 살아야 한다. 자파는 지니가 되어 램프에 갇혔고, 램프는 사막 속 동굴에 던져져 버렸다.
자스민이 아그라바의 술탄이 되었고, 알라딘은 자스민과 결혼에 성공한다. 그리고 마지막 소원은 지니의 자유를 위해 사용하며 영화 알라딘이 끝났다.
영화 알라딘 후기, 명곡탄생 ‘Speechless’
어릴 때 알라딘을 보았을 때는 욕심과 욕망이 낳은 결말만을 바라보았지만, 성인이 된 후 알라딘을 보았을 때 느낀 것은 아무리 소원을 이루어주는 램프의 요정이라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바꿀 수 있지만 나의 본질적인 내면은 바꾸지 못한다는 것 사실을 바라보게 되었다. 결국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과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남이 만들어주는 삶이 아닌, 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것 같아.
자스민 공주는 그 시대의 억압된 여성의 삶을 보여주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용기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단지 사람의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거 같지만, 그 외에 영화에 담겨있는 많은 교훈이 있었고 또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좋았기 때문인지, 이러한 교훈들이 잘 표현된 거 같다.
“아무것도 없을 때는 모든 것을 가진 척해야 해,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 대로 믿어요.”
알라딘의 대사이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겉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삶을 사는지 또한 사람들은 겉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내면은 잘 못 본다는 것을 말한다.
“난 너의 겉모습만 바꾸어 주었지 너의 내면까지 바꾸지 못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좁은 램프 안에 살아야 하지”
지니의 대사이다. 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며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줄 수 있지만 진정한 내면까지는 고쳐주지 못한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은 줄 수 있지만, 내면은 본인이 바꾸어야 한다. 또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좁은 램프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 지니의 인생은 어찌 보면 왕국에 갇혀 사는 자스민 공주와 비슷해 보였다.
겉으로만 보면 화려한 삶을 사는 거 같지만 그만큼 제한적인 것도 많은 인생을 보여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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