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영화 정보, 사랑의 재해석을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은 2022년 6월 29일 날 개봉하였다. 2시간 18분으로 러닝타임이 긴 영화이며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이다. 멜로, 로맨스, 서스펜스 장르의 한국 영화이며 섬세한 감정 묘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다.
사랑의 재해석이라는 평가와 함께 칸영화제 감독상, 춘사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시나리오상,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최우수 각본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내역이 있고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꽤 많은 수상내역을 거머쥔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영화 자체의 감정선이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는 평이 많았고, 그 감정선을 극대화시켜준 영상미와 영화 OST 음악도 좋은 평을 받았다.
영화를 보다보면 크게 1부 2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영화 자체가 1부, 2부를 나누진 않았지만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1부 2부를 나눌 수 있게 되어있고, 마치 두 개의 사건이 데칼코마니처럼 보이는 듯하다.
헤어질 결심 영화 줄거리
“살인 사건이 좀 뜸하네... 요새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산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중년의 남자가 있다. 형사 해준은 부사수 수완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러 현장에 있다. 해준은 중국인 부인인 서래를 용의자로 생각하며 서래주변을 맴돌며 잠복수사를 시작한다. 용의자인 서래를 심문하고 잠복수사를 이어가는데 가정은 있지만 정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는다.
서래는 외롭지만 덤덤하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서래를 조사하면 할수록 해준은 서서히 그녀에게 물들어 가는 듯한다.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고”
서래는 매주 월요일 할머니를 보살피러 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해준은 자리를 비운 서래 대신 할머니 곁에 있다가 서래가 그동안 등산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게 되면서 서래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서래를 위해서였을까 증거를 덮어버리며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한다.
서래가 범인인 것을 알고 스스로에게 견딜 수 없어진 해준을 향해 서래는 이야기한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그로부터 1년이 지나고 해준은 아내의 직장이 있는 이포로 직장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해준 앞에 새로운 남편과 함께 서래가 등장한다. 재혼한 새로운 남편을 해준에게 소개해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포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죽은 피해자는 호신이었다. 서래의 새로운 남편이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해준은 서래가 범인이라는 걸 확신하고 서래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하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다. 해준은 혼란을 느꼈지만 서래가 이 사건에 관련이 있단 사실을 알아차렸다.
서래의 새로운 남편을 죽인 범인은 호신의 사기로 전재산을 잃고 쓰러진 어머니가 죽게 되어서 앙심을 품은 남자가 범인이었고, 범인 어머니를 죽인 건 서래였다. 사기 피해자를 역으로 이용하여 남편을 죽인 것이다.
새로운 남편이 서래가 범인인걸 아는 해준이 증거물품인 핸드폰을 버리라고 말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 녹음된 내용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서래는 증거물품인 핸드폰을 버리라고 한 해준의 말에 사랑을 느꼈고, 매일 녹음파일에 담긴 해준의 목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서래는 결국 해결되지 않은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남아 해준에게 기억되고 싶어 바다 깊숙이 자신의 몸을 숨겨 최후를 맞이한다.
헤어질 결심 해석, 리뷰
결말을 보면 둘은 영원히 헤어진 것처럼 보인다. 서래의 헤어질 결심으로 인해 최후를 맞이하며 그렇게 영원히 이별하는 듯 하지만 오히려 이 사랑은 헤어지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결심뿐인 헤어짐이다.
해준이 핸드폰을 던져버리라고 한 순간 영원히 사랑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사랑하지만 둘은 헤어져야만 하는 사이다. 하지만 그 결심을 기억으로만 남겨놓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바다라는 배경은 사랑을 휩쓸고 온 파도가 결국 모든 걸 휩쓸고 떠나간 배경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파도와 함께 사라진 그녀는 바다 깊숙이 스며든 것이다.
첫 번째 살인사건과 두 번째 살인사건은 산과 바다로 정반대의 배경을 보여준다.
감정의 흐름도 사랑이 점점 스며들게 되는, 사랑을 떠나보내야 하는 정반대의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려는 배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서서히 사랑하게 되는 그들의 감정 변화를 보며 영화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특히나 영화 후반부에 헤어질 결심을 하며 사랑을 부정해 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결국 헤어질 결심을 하지만 헤어지지 못할걸 알아 최후를 선택하는 서래의 마지막 선택이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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