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같은, 코리안BBQ 청기와타운

LA 한인타운 컨셉, 청기와 타운

청기와 타운은 2020년 4월쯤 영등포에 오픈한 매장입니다.

법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면 1년간 매장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인지 그때는 이렇게 가맹점이 종종 생길지 몰랐지만

작년에 우연히 지나가다 동네 근처에 청기와 타운 매장이 오픈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영등포에 오픈했을 때부터 유명했고, 사진으로만 봐도 독보적인 컨셉의 매장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다른 고기 브랜드 매장들과 달랐기 때문에 유독 기억에 남는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청기와 타운은 LA한인타운 컨셉의 인테리어로 다양한 색채감이 매장을 환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연출되고 있었고,

깔끔한 글씨체가 어우러져 2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의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식사할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하향식 화구를 가지고 있어 천장에서 내려오는 게 없어 매장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었고,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아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청기와 타운 기본 상차림은 불판을 중심으로 고기와 곁들여 먹을 반찬류와 소스류들을 놔주었습니다.

물은 생수를 주었고, 수저통은 한인타운의 컨셉에 맞게 전통 무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청기와 타운은 LA갈비와 수원왕갈비를 메인 메뉴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갈비 메뉴 외에도 아보카도와 육회가 함께 있는 메뉴 등

독특한 컨셉과 분위기로 인기를 유지하면서 2021년, 2022년 블루리본 서베이에 연속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수원 왕갈비 (2인이상 주문가능)

29,000원

양념이 잘 입혀져 있어 윤기가 흐르는 수원 왕갈비입니다.

가운데 갈빗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기에는 사선으로 칼집이 들어가 있어 양념이 더욱 잘 스며들어 보이고

부들부들해 보이는 육즙과 마블링이 인상적입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며, 불판이 하향식이다 보니 연기가 나지 않아 좋았고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을 온전히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고기 굽는 퍼포먼스가 특별한 게 없었어도 좋았습니다.

청기와 타운의 육회입니다.

육회 28,000원

아보카도와 육회의 조합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다져진 아보카도 위에 육회가 올라가 있다 보니

색채대비가 생겨 음식을 더욱 맛있어 보이게 하는 거 같습니다.

육회에는 배가 들어가 있고 트러플도 함께 있습니다.

육회와 배는 평소에도 다른 육회집을 가면 즐기는 조합이지만 거기다 아보카도와 트러플이 곁들여질 수 있다는 건 생각 못했는데

조합이 좋았습니다.

인상적인 메뉴였고, 이후 매장에 한번 더 재방문했었는데 육회는 재주문해서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아마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시켜 먹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육회를 즐기다 보면 갈비가 어느새 맛있게 구워져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추천해 주시는 조합으로 먹는데 고기의 감칠맛이 잘 살아있고, 육즙이 많아 고기가 부드럽게 넘어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가 워낙 부드럽게 넘어가다 보니 어느새 갈비를 다 먹고 새로운 메뉴를 찾게 되더라고요.

추가로 주문했던 빗살로스입니다.

빗살로스 28,000원

고기의 마블링이 유독 눈에 띄게 부드러워 보였고, 역시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후 매장 재방문 때 안창살까지 먹었는데 고기메뉴들이 질이 좋고 감칠맛이 좋아 만족도가 꽤 높은 브랜드였습니다.

젊은 느낌의 인테리어다 보니 대학생이나 회사원들이 주로 와서 먹을 거 같은 매장이지만

메뉴들의 가격대가 낮지 않고 그만큼 고기의 맛은 높기 때문에, 가족끼리 와서 식사하기도 좋은 매장이고

외부 손님이 왔을 때도 대접하기에 좋은 브랜드인거 같습니다.

브랜드가 더욱 성장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광 왔을때도 찾기 좋은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