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귀여운 피맥맛집, HDD 피자

성수동에서 2차로 피맥을 먹을까 하면서 찾게 된 작고 귀여운 피자집 HDD 피자입니다.

평소에 웨이팅이 워낙 많다고 하는데 저는 좀 늦은 시간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피자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레드컬러로 피자를 더욱 맛있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거 같고, 포크부터 접시까지 아기자기하고 귀여웠어요.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나 소품들이 피자가 잘 보이게 연출이 되어있는데 과하지 않고 하나 한눈에 잘 보여서 좋았던 거 같아요.

피자 하면 역시 페퍼로니 피자인데 페퍼로니 피자가 동글동글 돌아가니 안 먹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저는 피맥을 먹으러 왔는데, 하이볼 광고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음료와 주류 냉장고에도 하이볼 이미지가 붙어 있습니다.

버드와이저, 기네스 등 다양한 맥주도 준비되어 있고요.

한쪽 구석에 화장실 가는 표시판이 매장과 어울리게 설치되어 있어서 눈에 띄었어요.

화장실이라는 장소를 위트 있게 잘 표현한 거 같습니다.

이날 맥주 먹을 사람들은 맥주를 시키고 콜라도 시켰는데 얼음 가득 들어간 잔에 레몬도 잔뜩 넣어주시고

빨간색에 귀여운 빨대까지 꽂아주셨어요.

디테일 하나하나가 피자를 즐기는데 부족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레몬 슬라이스가 가득 들어가 있어 더욱 시원하고 맛있게 콜라를 마실 수 있었어요.

테이블이 채도가 높고 경쾌한 느낌의 빨간색의 테이블이다 보니 음식뿐만 아니라 콜라 한잔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주는 거 같습니다.

오지포테이토 10.

바삭한 감자튀김에 베이컨과 잘 어우러진 소스들이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피자가 나오기 전에 맥주안주로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페퍼로니 / 핫치킨 25.

HDD 피자집의 좋은 점은 하프 앤 하프 (Half and half)로 먹고 싶은 피자를 두 개를 반반씩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페퍼로니와 핫치킨을 주문했고 도톰하고 토핑도 풍족하게 올라가 맛있어 보이게 나왔습니다.

트러플 포테이토 피자도 진짜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 재방문 때는 페퍼로니와 트러플 포테이토를 먹고 싶어 졌어요.

피자 냄새도 너무 맛있습니다.

핫치킨 소스가 살짝 매콤해서 피자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피자 도우가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피자 안주로 먹기에 좋고, 그냥 식사로만 하기에는 피자가 좀 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았어요.

다만 사람이 많아지면 직원분들이 더 바빠지시는 거 같지만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려고 하시는 거 같아요.

웨이팅이 없을 시간대에 2차로 즐기기 너무 좋은 성수동 피맥집이었습니다.

피클은 3천 원에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수제 피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인테리어도 힙하고 피자도 맛있어서 재방문하고 싶은 피자집이에요.

밍끠의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