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 후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고든램지가 한국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나고 이제는 여러 군데 매장이 계속 생기고 있는 거 같아요.

그동안 들리는 소문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가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어서

항상 지나가면서 매장을 보기만 했지 먹어본적은 없었는데 드디어 매장에 방문해서 고든램지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고든램지는 미쉐린 3스타 셰프로 매우 유명한 셰프입니다.

그런 고든램지 셰프의 미국에 있는 스트리트 버거가 한국에 온다고 할 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고, 오픈 초반에는 오히려 웨이팅을 너무 많이 한다 그래서 먹으러 갈 엄두를 못 냈던 브랜드예요.

입구부터 힙하고 캐주얼한 느낌 가득한 간판입니다.

매장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 조명이 매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느낌인데요.

레터링 느낌의 천장이 매장 전체 분위기를 힙하고 트렌디하게 만들어주며

고든램지만의 분위기를 확 잡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에요.

벽면 한쪽에는 고든램지 셰프의 얼굴도 볼 수 있고 벽면에는 콜라나 감자튀김 등 메뉴를 활용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명품 같은 감자튀김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명품 스티거가 붙어있는 감자튀김이 보이네요.

벽면에는 4인 테이블들이 있고, 매장 중앙에는 긴 테이블이 놓여있어 2명 또는 혼자서도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보입니다.

주문은 카운터 앞에 가서 하면 됩니다.

한쪽에서는 고든램지 굿즈를 팔고 있는 거 같았어요.

모자나 티셔츠 등 의류에 스트릿 버거가 프린트되어 있었어요.

메뉴판은 앞뒤로 글씨들이 프린트 되어 있는데

한쪽은 한국어 반대쪽은 영문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메뉴가 진짜 많았고, 그리고 정말 가격이 다른 버거집보다 비싼 편이긴 했어요.

다른 수제버거 브랜드의 세트 가격이 고든램지에서는 단품가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비싸다고 한 이유가 있었고, 둘이 세트 하나 단품 하나 시켜도 4만 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거 같아요.

롯데리아나 맥도널드의 경우 세트메뉴 시켜도 7천 원~1만 원대에서 먹는데

브랜드 포지션 자체가 아예 다른 거 같았습니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소품도 스트리트 버거 이름에 맞는 소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거 같고

진동벨 위치를 표시를 해두었더라고요.

뭔가 기능이 있는 건가? 생각했는데 그냥 아무 데나 두지 말고 여기 올려놔라 하는 거 같아요.

버거는 제이에프씨 세트 21,800

더 런던(단품) 14,800

파울라너 라거 4,800 (2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비싼 가격만큼 비주얼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었어요.

버거 비주얼을 보는데 비싼 만큼 재료가 진짜 꽉 차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이에프씨는 치킨이 들어간 버거인데 해쉬브라운도 같이 들어가 있고

함께 곁들여져 있는 소스가 보였습니다.

양파나 양상추도 많이 들어가 있었고, 패티의 굽기가 딱 겉바속촉 굽기였어요.

도저히 입으로 베어 먹을 수 없는 사이즈였고, 칼로 잘라서 한입한입 주워(?) 먹어야 했습니다.

버거를 반으로 자르니 속재료가 얼마나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지 한눈에 너무 잘 보였어요.

안에 들어간 치킨과 해쉬브라운이 정말 따뜻하고 겉바속촉으로 식감이 너무 좋았고

소스가 은근 매콤한 맛이어서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같이 들어가 있는 야채들이 씹히는 식감들이 어우러져 진짜 맛있게 잘 먹었고, 배부르게 먹었어요.

감자튀김도 적당한 크기와 식감으로 먹기 좋았던 거 같아요.

가격이 진짜 비싸다 하지만, 가격만큼 맛도 비주얼도 훌륭하지 않았나 싶어요.